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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호주워홀

호주 워홀 | ‘찐 경험자’가 말해주는 지역 선정 꿀팁

by 김먼뭉 2023. 11. 30.

지역 선정하기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시작하기 전 우리는 필수로 지역을 선택해야 한다. 비행기 표를 끊어야 하니까.!! 
지역 선정은 워홀 떠나기 전 나의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 물론 어느 정도 살다가 이사를 가도 되지만 첫 시작인 만큼 신중히 선택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큰 땅덩어리에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도시들에 선택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우선 나는 브리즈번에서 가장 오랜기간 생활했다. 워홀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고도 할 수 있다. 내가 브리즈번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날씨가 화창하고, 브리즈번은 퀸즐랜드주에 속해있는데 세컨드비자를 위한 일자리가 많아 선택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대만족. 내가 날씨의 영향을 받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브리즈번에서 살다가 멜버른에서 잠시 머물렀던 때가 있다. 그때 매일 비가 오거나 흐렸다. 도시자체는 너무 예뻤지만 그때 나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직접 겪어본 각 지역간의 장단점을 다뤄보려 한다.

 

1. 시드니
2. 멜버른
3. 브리즈번
4. 퍼스
5. 애들레이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호주의 도시들이다.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즈 주

시드니, NSW

 

NSW주에 속한 시드니는 가장 유명한 도시이다.

 
[장점] 
1) 교통편이 발달됨
2) 한국 직항 비행기편이 많음
3) 관광명소, 즐길거리 많음
 
[단점]
1) 물가가 비쌈
2) 한국인이 많음
 

실제로 내가 농장에서 세컨비자를 위해서 일할 때 시드니에서 살던 친구를 만났었는데, 브리즈번에서 독방 렌트비가 일주일에 330불 정도였을 때, 시드니에서는 기본 500불 이상은 생각해야 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시드니에 살다가 온 사람들은 물가가 비싸지만 시드니에서의 생활을 굉장히 만족해했고, 교통편이 발달되어 생활하기가 편리하다고들 말한다. 대도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한 번쯤 살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멜버른, 빅토리아 주

멜버른, VIC

VIC주에 위치한 멜버른은 호주의 대도시 중 하나로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로도 상위권에 오르는 도시이다. 

 
[장점] 
1) 카페가 많아 카페관련 일자리가 많다.
2) 유럽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3) 트램이 발달되어 있다. 
 
[단점]
1) 물가가 비싼 편이다.
2) 날씨가 좋지 않다.
 

실제로 멜버른에 잠시 머물렀을 때는 모든 날이 흐렸다. 비가 내리는 날도 있고, 비가 오지 않더라도 항상 흐렸다. 물론 멜버른에도 맑은 날은 있겠지만 브리즈번에 살던 나에겐 큰 충격이었다. 하지만 건물도 거리도 다 너무 예뻐서 걸어 다니는 동안 심심할 틈이 없었다. 멜버른은 늦은 시간까지 트램을 운행하기 때문에 시티에서 생활할 경우 차가 없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특유의 유럽 감성을 느끼고 싶거나 도시를 좋아한다면 멜버른을 추천한다.
 
* 멜버른 카페잡은 학생비자 사람들도 많이 원하는 터라 경쟁률이 꽤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이곳에서 카페 잡을 구하려고 생각 중이라면 구직 전에 영어는 물론 바리스타 클래스를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브리즈번, 퀸즐랜드

브리즈번에서 살았기에 저장된 곳이 많다..ㅋㅋ

QLD주에 위치한 브리즈번은 호주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지만 멜버른이나 시드니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은 도시이다. 

 
[장점]
1) 따뜻한 날씨
2) 비교적 저렴한 물가
 
[단점]
1) 비교적 작은 시티의 규모
 

브리즈번에서는 1년간 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어 장단점을 명확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브리즈번은 화창한 날씨를 자랑하며 겨울에도 멜버른만큼 춥지 않아 비교적 온화한 날씨를 가지고 있다. 도시자체의 느낌은 여유로운 편이지만 멜버른이나 시드니만큼 규모가 크지 않아 시티가 작은 편이다. 하지만 브리즈번의 근교에는 선샤인코스트, 골드코스트 등 여행하기 좋은 곳이 많아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브리즈번을 추천한다. 나는 평일에 일하고, 주말에는 항상 근교로 여행을 다녔다. 기본적으로 날씨가 화창하니까 아침에 일어날 때 기분이 좋다. 
 
또한 퀸즐랜드 주에는 규모가 큰 농장이나 공장이 많아 세컨드 비자를 원하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구하고 이동하기 수월할 것이다. 나 또한 퀸즐랜드에서 세컨드 비자를 위한 조건을 채웠다. 
 
너무 큰 도시는 싫고 적당히 도시면서 여유로움을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브리즈번을 추천해주고 싶다. 

 

퍼스, 서호주 

 

퍼스, 서호주

WA주에 위치한 퍼스는 다른 도시들과는 거리가 있는 곳에 위치한 작은 도시이다. 

 
[장점]
1) 도시와 자연이 공존한다.
2) 한국인이 다른 도시에 비해 적다.
 
[단점] 
1) 다른 도시들과 거리가 있다
 

워킹홀리데이를 떠나는 목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퍼스는 마이닝잡으로 이미 워홀러에게 유명하다. 돈이 목적인 사람들에게 퍼스는 좋은 선택지라 생각한다. 하지만 마이닝 잡은 이미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해진 지 오래되었고, 돈이 목적인 많은 사람들이 퍼스로 몰려 지금은 마이닝 잡을 구하기 전보다 어려워졌다고 한다. 다른 도시들에 비해 한국인의 비율이 적은 도시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퍼스에서도 한국인들도 꽤 많이 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퍼스에서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자연이 굉장히 예쁜 곳이라고 한다. 돈이 목적이거나 자연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퍼스를 추천하고 싶다. 

 

애들레이드, 남호주

SA주에 위치한 애들레이드는 호주의 남쪽에 위치한 도시이다.

 
[장점] 
1) 한국인의 비율이 다른 도시에 비해 적다
2) 멜버른이나 시드니에 비해 물가가 저렴하다
 
[단점] 
1) 여름에 무척 덥다
 

애들레이드와 멜버른 중간 어디쯤 살았던 경험이 있다. 그 곳에서 내 하우스메이트들은 가끔 애들레이드로 필요한 물품이나 장을 보러 가기도 했는데, 있을 건 다 있다고 말했다. 애들레이드는 한국인의 비율이 적은 곳에서 워킹홀리데이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나 조용한 도시를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사람마다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결심하는 목적은 다를 것이다. 경험, 영어, 돈 등등 
호주의 각 도시들은 저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고, 각자 자신의 목적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도시도 모두 다를 것이다. 비록 처음으로 선택한 도시에서의 생활이 생각했던 것만큼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점점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 깨닫고 각각의 도시를 모두 경험해 볼 수 있는 게 바로 워킹홀리데이의 장점 아닐까? 
 
지금까지 각 도시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포스팅했는데 이 것 또한 본인이 그 도시에서 어떻게 생활하느냐에 따라 바뀔 수 도 있다고 생각한다. 호주로 떠나기 전 어떤 도시를 선택할 지 도저히 막막한 사람들,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정리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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