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7박8일 자유여행 - ①|준비물부터 일정 총 정리, 첫날 후기까지
전체적인 7박8일 상하이 자유여행 일정 요약 (2025.01.02~01.09)
1일차 | 한국 출발 → 상하이 도착 → 숙소 체크인 → 마라탕 배달 → 야식 |
2일차 | 폴룩스(POLUX) 브런치 → 와이탄,동방명주 → 양꼬치 |
3일차 | 우캉맨션 → 예원 관광 |
4~5일차 | 우전(乌镇) 1박 2일 소도시 여행 |
6일차 | 상하이 디즈니랜드 |
7일차 | 점도덕 딤섬 → 티앤즈팡 →숙소주변 기념품 구매 |
8일차 | 한국 귀국 |
이번 여행은 '맛집 탐방'에 초점을 맞췄다. 늘 그렇지만 체력 거지인 우리가 이곳저곳 돌아다니기보단, 먹는게 좋다!
그래서 이번 여행 또한 자연스레 식당 중심으로 동선을 짜게 되었다.
1일차 일정 & 후기
상하이 자유여행 7박 8일 일정 중 첫날. 새벽부터 쏟아진 해프닝과 마주한 건 친절한 숙소 직원과 야식의 위로였다. 체력 중심이 아닌 '식도락 중심' 여행을 계획했던 우리에게, 상하이의 첫인상은 정신없는 공항과 길 잃은 지하철, 그리고 따뜻한 마라탕이었다.
✈️ 새벽부터 꼬인 출발
동대구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김해공항으로 이동했다. 여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는데, 내가 비행기 시간표를 착각해서 무려 7시간이나 일찍 도착했다. 그래도 뭐 어쩔 수 있는가 김해공항은 처음이였기에 밥도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고, 운 좋게 쉬는 곳에 의자도 남아서 한숨 푹 자고 떠날 수 있었다.
🛬 상하이 도착, 푸동공항 → 시내
부산에서 출발해 푸동공항에 도착. 상하이 푸동공항에서는 마그리브를 타고 롱양루역(Longyang Road)까지 간 뒤, 지하철로 환승해 숙소까지 가려고 했으나 고덕지도에 익숙치 않았던 우리는 젠 장 지하철을 잘못타서 엉뚱한 곳에 내렸다. 결국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도착했다.
🏨 숙소 체크인
숙소 체크인은 생각보다 매끄러웠다. 직원이 무척 친절했고, 갑자기 조식도 먹어보라고 은근슬쩍 어필하더니 결국 하루 먹어보겠다고 말해버렸다. 캐리어도 무려 28인치짜리 포함 총 3개였는데, 직원분이 땀 흘리면서 숙소 방 앞까지 옮겨주셨다. 호텔 건물 구조가 옆으로 길고 바닥은 카펫이라 끌기도 어려웠을 텐데 우리가 같이 끌자고 해도 끝까지 옮겨주셨다. 힘들었지만 따뜻한 마음에 너무 감사했다. 우전 여행 갈 때 짐도 보관해준다고 해서 감동이었다.
체크인 후에는 바로 옆 마트 구경을 갔다. 지역 마트에서 파는 중국 간식들과 식재료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가장 먹어보고 싶었던 컵라면과 과자들 그리고 옥수수 소세지를 사왔다.
🍜상하이에서 배달시켜먹기
저녁엔 마라탕을 배달시켰는데 배달어플 주문 시스템이 너무 어려워서 낑낑댔다. 배달어플은 메이투안을 사용했다. 한국에서 설정할 수 있으면 하고 오는게 좋을 듯 하다. 중국어를 못해서 어려웠던거지.. 결국 숙소 직원이 직접 도와줘서 해결했다~! 마라탕만 먹기엔 아쉬워서 근처 로손 편의점에서 야식을 사서 숙소에서 늦은 밤 야식파티를 했다. 아쉽게도 시간이 너무 늦어서 어묵꼬치는 없었다. 한국 편의점과는 다른 매력이 있었고, 상하이에서의 첫 끼가 만족스러웠다.
개인적으로 편의점 음식 중 맛있었던 건 첫 날 먹었던 고수라면과 lays 오이맛 과자 - 이건 거의 매일 사먹었다. 강추
상하이 자유여행 첫날, 비행기 시간을 착각하고 지하철 노선까지 잘못 타는 바람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내가 이렇게까지 덤벙댔었나?' 싶을 정도로 시작은 엉망이었지만, 다행히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모든 게 달라졌다.
예약했던 상하이 숙소는 직원분이 정말 친절했고, 공간도 아늑해서 긴장이 확 풀렸다. 무엇보다 첫날 밤에 먹은 야식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여행이라는 게 결국 이런 작은 순간들이 기억에 오래 남는 법이니까.
이번 상하이 여행에서 우리는 매일 저녁 '상하이 로맨스' 노래를 연습하기로 했는데, 이건 나중에 생각해도 웃기고 따뜻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늘 함께 다니는 여행 친구와 이번에도 함께 했는데, 역시 취향과 여행 스타일이 비슷한 친구랑 떠나는 게 제일 편하고 즐겁다.
여행이 항상 계획대로 흘러가진 않지만, 예상 못 한 실수가 오히려 여행의 묘미라는 걸 다시 느꼈다. 완벽하지 않아도, 엉뚱하고 얼레벌레한 순간들까지 다 좋았다. 그런 게 바로 ‘진짜 자유여행’의 매력 아닐까?
2025.04.24 - [여행/해외여행] - 7박 8일 상하이 자유여행 1편 | 일정부터 숙소, 항공, 유심, 준비하기
7박 8일 상하이 자유여행 1편 | 일정부터 숙소, 항공, 유심,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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